제목: 2012년 한 해를 보내면서 - 권수일 장로님


글쓴이: 영동교회

등록일: 2013-01-04 19:13
조회수: 3258
 
<2012년 한 해를 보내면서>  

집 TV 앞에서, 산 꼭대기에서, 바닷가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보다 교회에서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는 것이 얼마나 좋습니까?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송구영신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 고전 12:12, 24-27
“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나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
“우리의 아름다운 지체는 요구할 것이 없으니 오직 하나님이 몸을 고르게 하여 부족한 지체에게 존귀를 더하사 몸 가운데서 분쟁이 없고 오직 여러 지체가 서로 같이하여 돌아보게 하셨으니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이제 몇 분후면 지나갑니다.
올해 초에 계획하신 일들을 다 잘 이루셨나요? 행복하셨나요? 보람 있으셨나요?

그동안 고마웠던 사람들, 아름다운 기억들, 행복했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치고 지나갑니다.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모든 사람들, 제가 살았던 모든 시간들, 제가 갔던 모든 장소들..소중한 추억으로 간직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교회 일을 하면서 영동교회 조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작은 일에 충성하는 사람들의 힘이 모아져서 거대한 영동교회의 밑거름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 것이 아닌데도 말없이 성전 바닥에 떨어진 휴지를 주어서 주머니에 넣는 손길,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른 시간 새벽기도회에 모이는 분들, 그리고 그들의 아침 식사를 준비해주기 위해서 지하 방에서 움츠리고 자면서 음식을 준비하는 헌신의 손길, 아무도 보지 않는 시간에 교회 단상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분주히 움직이는 손길, 남들이 다 먹은 식탁을 말 없이 깨끗하게 정리하는 부지런한 어느 할머니의 손길, 부족한 교회 주차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 추우나 더우나 비가오나 교회 정문을 지키는 손길, 노후된 교회 시설을 이곳 저곳 살피며 내 집처럼 보살피는 손길, 그들이 직책을 맡아서가 아니라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행동이기에 더욱 아름답고 값지고 고상하게 느껴집니다.
일일이 이름을 밝히지 않는 것은 우리의 칭찬보다 하늘의 상급이 주어질 손길들이기 때문입니다.

회의중에도 웃음이 있는 교회,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소리 없이 누구보다도 열심히 돕는 분들이 있는 교회, 아래 사랑반에서 3층 자모반까지, 어린아이들에서부터 어르신에 이르기 까지, 목회실에서 방송실에 이르기 까지, 영동교회는 참 사랑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이 시간 바램이 있다면..., 몸이 아파서 교회에 못나오는 분들.., 마음이 불편해서 교회에서 오랫동안 뵙지 못했던 분들이 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교회에서 뵐 수 있었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난 일 년 동안 수석장로로 부족했던 점들은 명년에는 채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임진년은 용띠해 였으며 다가올 새해는 뱀띠해 라고 합니다. 하늘을 나는 용의 입장에서가 아니라 땅의 가장 낮은 곳에서부터 교회를 살피도록 하겠습니다.  

새해 영동가족 여러분들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소원합니다.  

                                               2012.12. 31  송구영신 예배에서 권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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